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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열풍을 불러운 농구 만화들

by 렌고쿠S2 2025.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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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만화
농구 열풍 만화 주역들

 

✅ 20년이 흘러도 어른이 되어도

농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만화를 이야기할 때,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를 빼놓고는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을 것이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며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작품은 "왼손은 거들 뿐",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 종료"와 같은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남겼다. 비슷한 시기, 대한민국에서 연재된 *슬램덩크* 또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한국 독자들에게는 몇 번 낯설었을 일본 고등학교 운동부 문화를 다룬 이 작품이 어떻게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은 바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에 있다. *슬램덩크*는 흔히 무명으로 불리는 작은 고등학교 농구부가 전국 강호를 상대로 승리를 일궈내는 모습을 그려냈다. 열정과 도전이라는 보편적 메시지가 어디서든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던 것이다.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주인공 강백호는 농구를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북산고등학교 농구부에 들어간다. 하지만 동료들과의 우정을 쌓고 승패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하며 그는 점차 농구라는 스포츠에 진심을 다하게 된다. 코트 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최선을 다하던 그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여운을 남겼다.

 

시간은 흘러 2023년, *슬램덩크*를 새롭게 구성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했다. 이번 영화는 원작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북산고의 포인트가드 송태섭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어릴 적 형의 죽음을 경험하고 그 무게를 안고 살아온 그의 이야기는 농구라는 스포츠의 열정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의지와 열망을 보여주었다.

✅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객들은 이 영화의 뜨거운 열정에 뜨겁게 반응했다. 영화는 개봉 단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50만 명을 돌파하며 시작부터 큰 흥행을 기록했다. 2024년 8월 기준 누적 관객 수는 무려 488만 명에 이른다. 초기 흥행은 학창 시절 *슬램덩크*를 읽으며 자랐던 30·40대 세대가 이끌었다. 학생 시절의 추억과 함께 북산고 선수들처럼 불태웠던 그들의 젊음을 회상하며 많은 이들이 다시금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10·20대 젊은 세대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빠져들었다. 이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영화관에 온 경우도 많았지만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며 스스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 영화 관람 후 원작 만화를 찾아보고, 다시 영화를 반복해 관람하는 이른바 ‘N차 관람’ 열풍이 불기도 했다.

 

영화는 만화와 달리 송태섭의 맞은편에 있는 산왕공업고등학교의 에이스 정우성에게도 주목한다. 정우성은 자신과 겨룰 만한 적수를 찾지 못해 고등부 농구 리그에 권태를 느끼던 중, 마지막 전국대회를 앞두고 산속 사찰에서 "제게 필요한 경험을 주세요"라며 혼잣말처럼 기도한다.

 

그러나 그 기도가 무색하게, "무패의 산왕공고"라는 명성을 자랑하던 팀은 2회전에서 북산고에게 첫 패배를 당하고 만다. 원작 만화에서는 농구부 감독 도진우가 "이번 패배의 경험이 큰 재산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산왕공고의 이야기를 간단히 마무리 지었었다. 이에 다소 아쉬움을 느꼈던 독자들에게 영화는 정우성을 보다 깊이 있게 재조명하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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