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가장 기다려지는 스포츠 이벤트가 있다. 올해도 조코비치가 테니스 황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지, 아니면 메드베데프, 알카라즈, 루블레프와 같은 도전자들이 그의 아성을 무너뜨릴지에 대한 기대는 나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내가 테니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약 15년 전이다. 운동신경만큼은 스스로 꽤 뛰어나다고 자부했지만, 테니스라는 종목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지금은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상위 수준에 속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지만, 처음 테니스를 배울 때는 반년이 넘도록 제대로 된 게임 한 판 하지 못하고, 실력이 비슷한 친구와 간단한 랠리 연습만 하던 시간이 떠오른다. ✅ 새로운 테니스 생계계의 바람 초보 시절부터 시작한 나의 테니스는 어느덧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