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백핸드 한손과 양손 차이와 특징은??

테니스 백핸드 한손과 양손 차이

 

 

우리 동호인들은 백핸드를 한 손으로 치느냐, 양손으로 치느냐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주로 어린이, 여성, 힘이 약한 사람들이 양손 백핸드를 친다고 여겼던 것이다.

 

과거에는 한 손으로 백핸드를 치는 동호인들이 많았기 때문에 양손 백핸드를 치는 이들을 다소 하수로 보는 경향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 테니스에서는 양손 백핸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프로 테니스 선수의 90% 이상이 양손 백핸드를 사용하고 있어 두 개의 강력한 포핸드들이 현대 테니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많은 프로 선수들이 선택하는 양손 백핸드를 따라야 할 것인가? 한 손 백핸드를 선택할 것인가? 이 문제는 지도자가 선수나 동호인들의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고려하여 선택하도록 지도하면 된다.

 

양손 백핸드가 대세인 현대 테니스에서도 페더러, 가스켓, 샘프라스, 에드베리와 같은 정상급 프로 선수들은 한 손 백핸드로 성공한 사례들이다.

 

이번 윔블던에서 페더러는 한 손 백핸드를 멋지게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의 시대가 지나고 나면 한 손 백핸드가 거의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곤 한다.

 

양손과 한 손 백핸드의 특징을 알아보자.

 

양손 백핸드의 가장 큰 장점

 

오른손과 왼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안정감 있고 강력한 파워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양손 백핸드를 사용하는 추세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특히 세계적인 선수들에 비해 파워가 다소 부족할 수 있는 동양인에게 양손 백핸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타법이라고 할 수 있다.

 

양손 백핸드는 평소 스윙이 느린 사람이나 백핸드 파워가 부족한 사람, 각도 깊은 샷이나 백핸드 탑 스핀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손목이나 팔의 힘이 약한 사람에게도 좋다.

 

스윙 타이밍이 좀 늦더라도 쉽게 커버할 수 있다. 하지만 정교한 발놀림이 필요하며, 몸 쪽으로 붙는 볼에 약점을 드러낼 수 있다.

 

발놀림만 조금 더 연습한다면 양손 백핸드를 무기로 강력한 샷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양손 백핸드는 리치가 짧고 안정적이며 밸런스도 좋다.

 

반면, 한 손 백핸드는 타점이 늦으면 근육에 부담이 되고 실수 확률도 높아지며 파워도 감소한다. 그러나 양손백핸드는 타점이 약간 늦어도 양손의 힘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상대방의 빠른 볼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다.

 

한손 백핸드 가장 큰 장점

 

신체 여러 부위가 움직이는 스트로크로 배우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기본적인 과학 원리를 이해하면 새로운 차원의 테니스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 손 백핸드 동작은 직선 운동과 회전 운동의 운동량으로 설명할 수 있다. 직선 운동의 운동량은 체중 이동에서, 회전 운동의 운동량은 어깨나 허리, 즉 몸의 회전에서 나온다.

 

체중 이동과 몸의 회전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효과적인 한 손 백핸드를 구사할 수 있다.

 

양손 백핸드는 길게 나가는 샷에 약하지만, 한 손 백핸드는 슬라이스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이 점에서 보면 슬라이스를 치는 한 손 백핸드가 양손 백핸드보다 유리하다.

 

한 손 백핸드로 슬라이스를 치면 매우 날카로운 각도로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

 

이번 윔블던에서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결승에서는 머레이를 이기며 우승했다. 이는 한 손 백핸드와 양손 백핸드의 대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